연희동에서 브런치를 먹고 싶다면
온화한 가을이 좋으면서도, 너무 길다 싶었습니다.
빨리 추워지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길어진 가을에 고마운 날들이었는데
아니 하루사이에 이렇게 추워질 수도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하늘이 어둑어둑
금세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쌀쌀한 아침
귀한 분들을 모시고 모처럼 브런치 약속을 잡게 되어
연희동으로 출동했습니다.
사실 연희동에 브런치 가게나 카페가 많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이른 아침 문을 여는 곳,
그리고 브런치 가게는 막상 찾아보면
많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뭐, 연령대의 특성도 있겠습니다만
메뉴와 오픈시간 등등을 고려하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은
그로어스 방문이
더욱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연희동에서 여유 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바로 여기! 그로어스 연희로 오시면 되겠습니다.

연희동 브런치 맛집, 그로어스 연희
처음 오시는 분들은 초행길이라 찾기가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연희동 또 하나의 맛집인 녹원쌈밥 뒷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된다고 설명드리면
조금 쉽게 찾으실 수 있을까요?
그로어스는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아주 예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오가는 길이 아주 조용하고
조금 이른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한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어있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기본 웨이팅 시간이 있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고
미리 인스타그램이나 포털에서 검색 및 예약 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베스트 메뉴를 모두 시켜보기로 합니다.
항정살 오일 파스타(22.0),
부라타 치즈샐러드 (16.0),
그로어스 브랙퍼스트(22.0)입니다.
가격이 그리 낮지 않은 대신 양은 푸짐한 편이었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파스타는 명이페스토를 비벼 먹는 게 특이했고,
좀 매콤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라타 치즈샐러드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뭐 치즈와 과일이 각각 제 역할을
다 했기도 때문이었겠지만
모든 음식의 간이 좀 센 편이어서 중립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이 날 해프닝이 좀 있었는데,
한참 맛있게 먹던 파스타에서 짧은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지고 내려가니 대뜸 "환불해 드릴까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일단은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라는
반응이 먼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여하간 다시 음식을 부탁드렸고,
음식 가져다주시면서 죄송하다고
사과는 해주셨습니다.
매장 예쁘고 깔끔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조금 아쉬운 응대였습니다!
아마도 당황하셔서 그러셨으리라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베스트 자리라고 할 수 있는 2층 창가에 앉으시면
이렇게 연희동 (주택) 뷰를 감상하시면서
여유 있게 브런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방문하시면 더 화사하고 예쁜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시 반 정도 되니 점심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북적거렸지만 아주 시끄럽지 않았고,
웨이팅도 (그때까지는) 없었습니다.
주차장 이용?!
주택가라 주차가 어렵습니다.
실제로도 그로어스 주변 주택가 벽에는
그로어스 방문객 주차를 금지한다는
벽보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 말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혹시라도 자차를 이용하신다면
근처 모던하우스 연희
(스타벅스 연희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그로어스로부터 주차 지원받을 수 없고,
주차비는 비싼 편이니 이용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분에 1000원이었던거같아요)
시간이 조금 넉넉하시다면,
2층 모던하우스를 이용하신다면 할인도 가능하시지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 남긴 했지만, 분위기 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데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꼭 브런치가 아니어도 연희동에는 맛있는 곳,
즐길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많아서
선택지는 다양하니까요! 친구와 조용히 연말모임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
그로어스 연희점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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