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눈이 내리는 정원, 소설원
어느 날, 여기가 일본인가 싶은
예쁜 정원 사진을 보았습니다.
이름도 참 예뻤습니다.
찾아보니 작은 눈이 내리는 정원이라고 합니다.
소설원.
최근에는 망원동에도 오픈해서 아주 핫하다고 들었는데,
애데렐라 아줌마는 핫하디 핫한 망원까지
오픈런 할 자신이 없어서 홍제점으로 갔습니다:)
홍제역 3번출구에서 가깝고,
홍제우체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을 나가 쭈욱 올라간다 생각하고 앞으로만 걸어보세요.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외관만 보면 여긴가? 싶은데
우체국 옆!을 기억하고 오시면 됩니다. 당연히 건물에 주차할 곳은 없습니다!
홍제역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소설원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자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인테리어가 주는 힘
오픈하고 거의 첫 손님으로 들어간 터라,
다른 사람 눈치보지 않고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냥 일본식 인테리어를 따라 했다는 느낌보다는
정성으로 한 곳 한 곳 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곳곳을 둘러보면서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내내 대단하다 생각하며 같이 간 일행과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분명 외관상으로는 오래된 우리나라 옛날 집을 따라 들어왔는데
문이 닫히면서 갑자기 일본으로 점프!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또 묘하게 우리나라 옛날 가정집이 보이는 인테리어라니!!
인테리어가 가진 힘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잘 해놨다, 잘 꾸며놨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련한 뭔가를 끄집어내는 힘 말입니다.
그게 추억이 될수도, 예전에 내가 배운 것일 수도 있는 그 무언가를
추억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힐링을 하고 왔습니다.
휘낭시에 맛집, 잘한다 디저트!
여기 소설원은 이런 곱고 핫한 인테리어도 유명하지만
휘낭시에 맛집입니다.
특히나 휘낭시에의 특이한 플레이팅이!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 종류가 있으며, 모두 유명하다고 합니다.)
정말 스시 먹는 것처럼 젓가락으로 휘낭시에를 집어 먹었답니다.
커피도 맛있었어서, 보는 눈과 마시는 입 모두 호강인 시간이었음을 부정할 수가 없겠습니다.
휘낭시에 세트가 개당 2500원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아메리카노가 4천원 정도라 덜 비싼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정말 요새 월급빼고 안 비싼 게 있던가요..
어디든 자리세 포함이지 싶습니다 :)
아무래도 지리적인 특성상(!)
망원점보다는 좀 더 높은 연령대분들이 찾아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망원점에 아직 방문 전이라 정확한 비교는 어려울 듯합니다만,
제가 방문한 날 기준으로 저보다 어려보이는 분들은 딱 한 커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들, 근처 직장인 분들로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평일 기준으로 오전~점심까지 크게 붐비지 않고 점심시간 이후로 많이 방문하셨는데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서 많이 시끄럽거나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인왕산 전망의 루프탑, 홍제 소설원의 자랑
2층 계단으로 올라와 왼쪽을 보시면 이런 문이 나옵니다
여기로 나가면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오르시면 하~얀 모래가 곱게 깔린
소설원의 자랑 루프탑 옥상정원이 있습니다.
이 루프탑이 특별한 이유는 인왕산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홍제 소설원에서만 느끼실 수 있는 특별함이겠지요.
너무 춥지 않은 날이라면 루프탑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같이 들를만한 곳으로는,
주변 #인왕시장 #유진상가 #포방터맛집 #포방터 에 들렀다 와도 좋고
#스위스그랜드호텔 구경하고 들러도 좋은 코스입니다.
오픈런으로 소설원 먼저 방문하고,
시내로 나가는 버스 타고 종로나 광화문으로 나가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밖 단풍나무가 노랗게 물든 가을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혹시 오픈 이슈가 있을 수도 있으니 방문 전에 한번
소설원 인스타에 들러 확인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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