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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문화생활 - 핑크래빗가든 <안국브런치카페 계동맛집>

by 재주연필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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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일

 

엄마의 생일은

언제나 장마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날 중

햇빛 하루 반짝! 하는 날입니다.

1년 중 생일과 크리스마스가 중요한 집에서 자랐는데,

어느 순간을 지나며, 이제 그 자리는 아이에게 넘겨주고 나니

생일이

더는 중요하지 않은 어느 날의 하루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서

유독 이번 생일은 조금 서글프고, 한없이 가라앉은 마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어느 날과 다름없이 오히려 더 조용히 보내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한 친구의 고마운 제안에 생일밥을 얻어먹으러 다녀왔습니다.

#핑크래빗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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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디든 오픈런이 대세

 

안국역에서 부러 천천히 걸어 올라갔는데 오픈 15분 전쯤 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기다리고 계신 팀들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우리를 포함해서 오픈 전까지 5-6팀은 있었으니
어디든 요즘은 사람 많아지기 전에 후딱 즐기고 와야 하는 게 정답이지 싶습니다. 

 

* 여기서만 드리는  웨이팅 팁!

 

그렇다고 오픈 전에 너무 빨리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픈 최소 10분 정도는 미리 가서 마당에서 잠시 한숨 돌리시고,

더 중요한 것은,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바로 1층 오른쪽으로 턴하면

무인 키오스크 두 대가 있으니 여기서 바로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꼭 어느 자리에 앉아야겠다. 원하는 자리가 있다 하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왜냐면, 자리를 잡지 않고

화면을 보며 천천히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의외로 주문까지 시간이 좀 걸렸기 때문입니다. 

고로, 브런치를 드시러 갔고, 앉고 싶은 자리가 따로 없는 게 맞다면

주문 먼저 하는 것이 더 이득입니다.(찡끗)

기존 구옥을 예쁘게, 센스 있게 잘 살려 꾸민 마당이 참 예뻤고

센스 있는 소품 배치와 조경 구경만으로도 이미 눈은 반짝반짝

눈으로도 호강하는 기분입니다.

핑크래빗 가든은 계동에 위치한 프레첼 샌드위치와 샐러드 맛집인데

실제로도 오픈 시간에 맞춰 커피를 손에 가득 들고 샌드위치 주문하러 오시는 분들과

삼삼오오 점심을 먹으러 오시는 직장인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이용하는 나이대도 다양해서 놀라웠습니다.

20대 초반 어린 친구들부터 5-60대 어머님들까지!

그만큼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2층은 위에서 말한 예쁜 마당이 내려다 보이는 통창이 있는 자리가 있는데

예쁜 마당을 여유 있게 즐기기에는 1층 테라스 쪽 자리가 더 좋아 보여서

1층 테라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날도 날이지만, 테라스라고 더 덥거나 춥거나 하지 않고

어디든 내가 앉는 그 자리가 명당이라 생각하실 만큼

모든 자리가 다 센스 넘치는 자리였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못 마신 터라

친구와 급하게 생명수(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켜고, 

주문한  쉬림프 시저 샐러드와 클램 챠우더를 먹어봅니다.

 

맛있는 샐러드와 커피

 

샐러드는 깔끔하고 푸짐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클램 챠우더는 생각보다 좀 작아서 놀랐지만, 

잘게 자른 감자(많이)와 조개(조금), 베이컨(조금)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맛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고, 커피도 맛있었어서

언제든 꼭 재방문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덕분에 감사했던 생일

 

그냥 늘 생일이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평범한 1년 중 단 하루는 나를 위해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다소 이기적인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그러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일이 뭐 대수인가 싶어지는 마음에 그냥 절로 서글퍼졌던 것 같습니다.

 

근데-

 

카톡에 '생일인 친구'를 보고 

한동안 연락이 뜸해 미안하다며 응원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주는 친구와

인스타로 저 먼 타국에 있는 친구의 생일 축하 메시지 때문에

 

나부터

잊지 않고 시간을 내어 축하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친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반성이 동시에 되었습니다. 

그게 참 살다 보니

마음 없이는

어렵지도 않은 일이 어려운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감사하고 고마움을 크게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생일이라고 축하해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편지를 보내주고,

밥을 사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가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여러모로 감사한 엄마의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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