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첫 글램핑
기가 막히게 입추가 지나면 아침저녁 공기가 달라지는 게
이런 거 느끼는 내가 늙고있... 아.. 아니... 아니지.. 아닙니다..

여하튼,
뜨겁게 불타던 해도,
하늘 구멍 뚫린 듯 퍼붓던 비도
여름이 벌써 한풀 꺾이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면
나도 모르게 괜히 아쉬운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워 바짓가랑이 붙들고
#아이와첫글램핑 을 다녀와보았습니다.
서민갑부와 포천파인밸리글램핑
예약 아쉬움
이미 예전에 한번 다녀온 지인의 추천으로 알고 있던 곳이었는데,
우연히 저녁 먹으며 본 #서민갑부 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시 보게 돼서
바로 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오픈한 3호점까지 총 1,2,3호점이 있고,
그중 이번에 방문하는 곳은 2호점입니다.
가격은 일자마다 다르니 네이버 예약으로
직접 원하는 날짜를 설정하시고
가격을 한번 확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예약은 기본 가격에 인원(아동 1인) 추가 및
바비큐 추가(이건 또 신청 후 현장결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장작 1망을 더 추가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가기 전에 살짝 기분이 나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장마전선이 글램핑 예약일에
포천 지역에 예비 호우 특보인가 경보가 떠서
날짜를 바꿔야 하나 고민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쩜 좋을까 전화를 했더니,
한참 신호가 가도 전화는 받지 않고
곧 문자가 옵니다.
글램핑 모든 문의는 카톡으로만 받는다 하는데,
그 카톡 응대가 빠르지 않고,
무엇보다도 친. 절. 하지 않았습니다,
전혀.

인원추가 요금도 나이대에 따라 다른 것도 생소했는데
환불기준도 너무 빡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뭐, 많이 안 다녀본 내 잘못이려니 진상고객이 되기 싫어
우중 글램핑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날짜 변경이나 취소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워낙 별별 경우가 다 있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인기와 명성에 걸맞은
(조금은) 친절한 응대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뒤로하고 즐겁게 즐긴 글램핑
다 내려놓고 떠난 길이어서 그런가,
가는 길에는 비도 오지 않았고,
막상 도착해보니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고
아이들 놀기 좋았으며
하루 지내기에 큰 불편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체크인 방법은
오는 순서대로 관리동에서 바비큐 신청 금액을 내고
주의점을 들은 후
배정받은 동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짐이 많은 집은 수레를 이용해
짐을 옮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수레가 신기해서
수레에 타고 싶어 했습니다.
바비큐 숯불은 준비 시간이 30분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말해달라 하셨고
보통 다섯 시를 전후로 집집마다
불을 많이 피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듣던 대로-
깔끔하게 관리 잘 되어있는 편이고,
어린아이들(3-7세)이 최고로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자동차나 중장비 자동차 장난감, 수영장(미끄럼틀 포함),
방방이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가족들 모두 수영장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바비큐 준비와 불멍 준비해주시러
쉴 새 없이 돌아다니시는 관리인 분들 덕분에
다 놀고 불 막 피우니
오기 시작한 비도 아름다웠습니다. :)

공용 개수대와 샤워장 화장실이 있긴 하나,
대부분 배정받은 각자 개인 화장실을 사용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어차피 캠핑이든 글램핑이든 하룻밤 묶어가는 것이니
조금 아쉬워도 참고 지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어린아이와 함께 가니까 준비는 철저하게 하고 가야겠습니다.
알아두면 좋을 점 :)
1. 수영장 개인(아동) 튜브를 미리 준비하세요!
- 매점에 가서 물어보니 안 판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나와있긴 했습니다만,
비싸게 느껴졌습니다!(2만 원이 넘더라고요)
2. 매점에 필요한 물건은 웬만큼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 햇반, 라면, 물, 마시멜로, 모기향 등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니 혹시 빠뜨리고 가져오지 않았거나
부족하게 느껴지는 물품들은, 당황하지 마시고 체크인했던 매점으로 가시면 됩니다!
3. 모기는 못 봤는데 파리는 많습니다.
- 아이들은 파리채 휘두르며 즐겁게 잡고 놀지만, 음식 먹을 때 좀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4. 잘 때 좀 시끄러웠습니다.
- (이건 복불복입니다!) 옆 동이 늦게까지 수다 떨고 웃고 떠드는 편이어서 안 그래도 못 자고 버둥거리고 있는데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처럼 일정 시간 동안 지잉- 돌아가는 소리가 번갈아 반복적으로 들렸습니다.
+덧붙여,
2호점은 도로 가라 자동차 지나다니는 소리가 아주 잘 들리고, 새벽엔 쥐가 짹짹 각종 동물들이 큰 소리로 대화하는
자연친화적인 곳이므로, 이 점 참고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ㅋㅋ
5. 실제로 수영장에서 다~놀고 고기 구워 먹으려고 불을 피우기 시작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내내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바람 따라 구름 따라5분 남짓 쏟아붓다가 그쳤다가 안 왔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비 온다는 것에 너무 염려 마시길!오히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멍 때리고 봐서 더 좋았습니다. ❤️

6. 여기는 당일치기도 가능합니다!
- 실제로 세 가족이 놀러 와 신나게 수영하면서 고기 구워 먹고
아홉 시 즈음 비가 쏟아지는데 퇴실했습니다.
포천에서 집이 그리 멀지 않으시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아쉽게 느낀 점이 없진 않았지만
집 아니고선 어디든 다 똑같았을 테니 패스 합니다!
아이와의 글램핑 파인밸리글램핑 이용 총평
그래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떠났던
아이와의 첫 글램핑, 우중 글램핑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다음번엔 날이 좀 선선해졌을 때
1호점이나 3호점으로 재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숯불 피워주시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여쭤보았는데,
그 전 주에 비가 퍼부을 때도 올 사람들은 다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비가 아무리 와도
놀 사람은 다 와서 논다는 말씀에만 귀 기울이지 말고,
아무도 챙기지 않는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은
알아서 미리 잘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로, 예약하시기 전에 신중하게 날짜를 선정하시고,
이후 취소나 환불 기준을 유의하시어
즐겁고 기분 좋게 좋은 날 좋은 곳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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