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주말이 아닌 평일에
미취학 아동과 내내 집에서만 있는 것은
엄청난 노동력과 인내심을 요하는
고강도 트레이닝 프로그램과도 같습니다.
왜 여름방학은 이렇게도 긴 것일까요.
여름이라 해도 길고, 방학도 길어 슬프지만 힘내어 즐겁게 보내보려 합니다.

물론, 아주 지혜롭게 잘 지내는 어머님들도 계신 것을 압니다.
저희 집은 이 방학기간 동안
하루는 쿠팡 발 장난감과 각종 만들기 재료로,
하루는 각종 빵들의 향연으로(브레드 이발소),
또 하루는 경찰차(폴리, 카봇)와 그의 친구들로,
그것도 안되면 렛잇고(겨울왕국)만으로
버티다 버티다 안되면.....
우리는 덥더라도 이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물론, 놀이터는 매일 기본 옵션
육수 백 리터 흘리며 다녀옴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왜 아이들이 개학해야 엄마의 방학이라는지 이제 너무 잘 알겠습니다...
각설하고!
그리하여 다녀온 곳은 홍대 AK몰에서 진행 중인
네이처 랩스 <시간의 조각:계절> 미디어아트 전시회입니다.
미디어아트전 <시간의 조각: 계절>
가끔 시간이 나면 전시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들여다보는데,
우연히 이 전시 티켓을 보고 싸게 구매해서
아이 1명, 어른 1명 티켓을 16000원으로 겟! 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예매도 가능하니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예매하고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전시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사계절 아름다움을
플라워아트와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전시회입니다.
이미 각종 언론에서 많이 나와서 접했던지라
아주 새롭고 신비할 것까진 없었지만(어른 기준)
화려한 색채와 드라마틱한 모션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웠습니다.
아이는 예상대로 가만히 걸어 다니지 않았지만,
전시를 보며 충분히 즐거워했으므로 소정의 목적은 달성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전시 보는 팁!
어린아이를 전시장에 (조용히) 데리고 다니는 건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천천히 걸어 다니며
깊이 사색하며 보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전시를 감상하는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무조건 오픈런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습니다.
네이처 랩스 및 전시 정보를 찾아보니
찾아보니 어디는 10시, 어디는 11시 오픈이라 되어있어
안전하게 11시 언저리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전자티켓 확인 후 입장하였는데,
관객 연령대는
20대의 젊은 청년들부터 60대 어머님들까지 아주 다양했고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데리고 나오신
가족 관람객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아트 전시의 특성상
다들 저마다 예쁜 포즈로 사진을
한참 동안 번갈아가면서 찍는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가만히 멈추어 사진을 찍을 리 없는 아이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매우 여유 있게
다른 사람들과 텀을 두고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가 길지 않아서 잠깐 동안만이라도 아이도 엄마도 기분 전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꽃들과 연결된 미디어 아트 전시로 눈도 힐링하였습니다.
전시 후에 나가는 길에 연결된 카페에서 전시티켓으로 할인을 받아 음료를 마셔도 되지만
우리는 1층 에스컬레이터 타러 가는 길에서 발견했던 문구점에서 신나게 장난감 쇼핑을 했습니다.
(커피 한잔이 간절한 순간이었음은 굳이 말 안 해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곳이 쇼핑몰인 데다가
힙함과 멋스러움이 공존하는 홍대입니다.
쇼핑몰 층층마다 들어서 있는 가게들만 봐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시 관람 후 전시층 위층으로
미리 예매해 둔 영화를 보러 가는 가족도 보았습니다.
한 곳에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시원한 곳에서 잠시 눈 호강하고
엄마도 잠깐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멀지 않은 곳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곧 돌아오는 겨울방학도 파이팅입니다!
댓글